어둡고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는 지금 참된 성도들 속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흔히 ‘천년왕국’ 하면, 언젠가 미래에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시작될 특별한 시대라고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천년 통치는 바로 지금 이 자리, 우리 일상과 신앙 안에서 이미 실현되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 믿는 이들을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십니다. 천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 다스린다는 말씀은, 오늘 우리가 세상 속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 곧 죄와 두려움, 절망을 이기고 믿음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고난과 연약함, 혼란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은 이미 하나님의 나라, 곧 천년왕국의 통치에 참여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삶에 천년왕국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복음 전파와 믿음의 결단, 그리고 매일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왕 같은 삶을 누리십시오. 마귀의 역사와 세상의 압박이 우리 일상에 여러 모습으로 다가와도, 우리는 이미 주님 안에서 넉넉히 이긴 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믿지 않는 남편의 비난과 오해, 때로는 가정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억압의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끝까지 남편을 섬기고 사랑하며 인내하는 삶,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는 왕 같은 제사장의 모습입니다. 또 직장이나 학교, 사회에서 불신과 냉소가 만연하고,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되는 가치관이 힘 있게 작동할 때, 그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진실하게 하나님을 따라 살아가는 것, 이 자체가 이미 천년왕국에 동참하는 삶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 자체가 영적 전쟁터이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힘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우리는 세상의 어둠에 결코 눌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자유와 승리를 붙들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오늘도 하나님 나라, 곧 천년왕국의 현실을 살아가십시오.

당신의 믿음과 사랑,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지금 여기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