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9:1-10 돌무화과 나무에 열린 아름다운 열매
등록일 25-04-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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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가족을 살리기 위해 놀라운 희생을 하는 모습을 봅니다. 간암이나 간경화로 투병하는 부모를 위해, 자녀가 자신의 간을 이식하는 일 말입니다. 몸에 칼을 대야 하는 가운데에도 사랑하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일부를 내어주는 이 희생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다른 이를 살리기 위해 몸을 내어주는 일은 할 수 있으면서, 왜 자신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탐욕을 내려놓는 일은 그토록 어려운 걸까요?
예수님께서는 여리고 성에서 삭개오를 만나셨습니다.
세리장이요 부자였던 삭개오는 사람들로부터 죄인이라 손가락질받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놀라운 결단을 합니다.
“주여, 제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겠으며,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다면 네 배로 갚겠습니다.”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회개의 결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탐욕은 인간의 눈을 멀게 합니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에서, 부자는 잔치상에 앉아 풍요를 누리면서도 발치에 쓰러진 거지를 보지 못했습니다. 탐욕은 사람을 무감각하게 만들고, 결국은 열매 없는 인생으로 이끌어갑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은 어떨까요?
교회는 예배를 드리고, 선교를 하고, 구제를 하지만,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탐욕을 내려놓고 있습니까?
겉모습이 아니라, 진짜 열매가 맺히고 있습니까?
삭개오는 열매 없는 인생에서 회개의 열매를 맺는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주님 앞에 결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탐욕을 버리고, 회개하여, 열매 맺는 삶으로 부르시는 주님의 초대를 받아들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