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8:31-43 보길 원합니다

등록일 25-04-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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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저는 더 감동적이고, 더 완성도 높은 음악이 예배를 살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악기와 실력 있는 팀을 꾸리기 위해 애썼고, 그 안에서 예배 회복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준비한 대로 완벽히 구성된 예배 속에서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아무런 악기도 없이, 기타 하나 들고 간 중국 선교지에서 드린 단순한 예배 속에서 사람들은 눈물을 흘렸고, “계속 예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예배는 기술이나 음악이 아니라,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여리고로 가실 때, 한 맹인이 소리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사람들은 조용히 하라고 했지만, 그는 더 크게 외쳤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을 눈뜨게 해주실 분이 바로 지금 앞을 지나가고 있는 분임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는, 내 삶에 예수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죄인인 내가 그분 앞에 나아가는 일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찾지 않는 이유는 모자라서가 아니라, 너무 많이 가졌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짜 생명을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오늘도 저는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눈을 뜨게 하소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이 얼마나 소중한 분인지, 그분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