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0:1-8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겸손
등록일 25-06-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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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동에서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질 때까지,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겸손히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승리와 평안을 누리게 되자, 그의 마음은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다윗이 더 이상 전쟁터에 나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남아 안일한 시간을 보냈던 순간, 큰 죄를 범했다고 기록합니다. 고난이 아니라, 오히려 평안 속에서 위기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윗의 삶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암몬을 물리친 승리, 그로 인한 부와 권력은 다윗에게 더 큰 축복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잊고 스스로 교만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승리는 때때로 우리의 믿음을 흔들 수 있습니다. 성경은 단순히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승리를 허락하신 이가 하나님임을 믿고 겸손히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와는 다르게, 바울은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고백하며 겸손하게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표 때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13-14)
바울은 수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과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며, 그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냈습니다.
혹시 오늘 당신의 마음에도 다윗처럼 느슨함과 교만함이 자리하고 있지는 않나요? 편안함 속에서 더 나아가길 멈추고 있지는 않나요? 지금 나의 위치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며, 겸손히 하나님 앞에 다시 서야 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