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옥 사모 옥중서신- 우리는 그렇게 한가족이 되었다

작성자 이성일

작성일 26-01-25 21:55

조회수 67

 25.10.25

나를 포함한 5명은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그들은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다.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 이야기를 해주었다.

1. 앤드류 이야기

1993 925 19살에 미국 시카고에 있는 폰티악 감옥소에 들어갔다. 엄마를 37군데 칼로 도륙한 범인이라고 누나 캐서린의 이야기를 듣고 누나의 남친 오두베인을 총으로 죽인 죄다.

일급 살인죄로 100 징역형을 받고 감옥소에 들어가서 이것이 누나(*) 캐서린의 모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재판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전도하며 살았다.

2024 1 26 폰티악 감옥소에 들어간지 30년만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출감했다. 2025 55 약혼식을 했고 2025 927 결혼식을 했다. 신부는 한국계 미국인, 40 처녀다. 집도 마련되고 건설회사에 직장도 나간다.

밤새도록 이야기 해달라고 조르는 식구들이 마치 먹이를 입에 물고 가면 서로 달라고 조르는 새들처럼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25.10.26 주일

신입방에 있는 4명이 모두 예수를 영접했다. 눈물로 지난날을 회개하고 기쁨을 찾았다.

오늘은 주일이다. 곳곳에서 시간시간 예배가 드려진다.

우리도 감방에서 예배를 드렸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줄을 믿었다.

말씀은 사도신경을 전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예수그리스도, 성령

이것의 주된 말은 [내가 믿사오며] 이다. 찬송은 소리내어 못하니 몇장을 택하여 가사를 읽는 것으로 했다.

! 이들은 작은 천국을 맛보았다며 다른 방으로 흩어짐 없이 방에 있기를..

서로 위로하며 이해하며 사랑하며 살기를 간구하였다.

25.10.27

아침에 지난 금요일 *유가 아버지를 접견한 아버지가 우리방에 사과를 넣어주었다. 닷새만에 사과 한쪽을 먹으니 신세계에 온듯하다. 교도소에 들어오기 껍질재 먹지 못하던 나는 파랗고 작은 사과를 껍질째 먹었다. 10시에 아들 성웅이의 접견이 있었다. 10분간 성웅이를 보는데 눈물만 나오지 무슨말을 해야 좋을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우리방 *향이 바깥과 소식을 전할 길이 없어 애를 먹고 있는 중이었다. 나는 * 아들에게 엄마가 서울 구치소에 있으니 되도록 빨리 달라고 하라고 말했다.

1030 우리방의 5명은 전방하라는 명령과 함께 뿔뿔이 헤어졌다. 눈물로, 눈물로 리빙박스를 들고 한명씩 다른 방으로 옮겼다. 나는 2 9방으로 옮겼고, 다른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방에는 **, **, ** 있었다.

25.10.28

2 9방에서 나의 본격적인 감옥 생활이 시작되었다. 감옥을 지옥이라 했는지 인지옥이다.. 사람이 사람때문에 지옥생활을 한다. 나는 파란색 옷을 입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기결수였다. 형이 끝난 것이다. 미결수. 아직 형이 끝나지 않은 사람들이다. 서울 구치소는 파란색 옷을 입은 기결수들이 많았다. 다른 곳으로 이감되었다가 추가로 재판이 들어오면 파란 옷을 입고 서울구치소로 온다. 재판에 나갈 , 수의를 입고 수갑을 2개하고 어깨까지 내려온 수갑차게를 하고 법정에 가야한다. 사람들은 나를 낙하산이라고 불렀다. 1, 2, 3 법정구속을 안하고 재판받는 것을 말한다. 아직 수갑을 차지 않았다. 구치소로 데리고 때도 수갑을 채워야 한다는데 교도관은 최고의 대우를 해준 것이다. 여기는 ? 아니요 없다. 하라면 무조건 해야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 신입방 천국에서 지옥으로 이동한 것이다.

25.10.29

** 68

70 대부업체를 운영하다가 이곳에 들어왔다. 다른 곳에서 교도소 생활을 하다가 추가건이 재판에 붙어 이곳으로 들어왔다. 수사 받던 경찰의 뺨을 쳐서 공무집행방해죄가 추가되어 가석방이 없다. 성격이 차고 자신의 말을 입밖에 내지 않는다. 기독교를 믿는데 이단을 믿는다.

아침 4시에 일어나서 운동 한시간, 기도 30, 성경쓰기 30분을 정확하게 한다. 방안에 맨처음 들어온 모양이다. 2 방장이다. 성경을 쓰는 것을 보고 기뻐서 예배 드리자고 하니 말도 못붙이게 한다. 사람은 단단한 차돌같다.

25.10.30

** 70

미모에 관심이 많다. 나이에 비해 얼굴이 예쁨. 사람은 남편이 서울 구치소에 있다. 자신의 통장을 남편에게 빌려주어서 공범이 되었다. 남편은 76개월을, 이사람은 4년을 받았다. 청주 교도소에서 수세미뜨기를 했다고 한다. 청주교도소에서 추가건이 떠서 서울구치소에 오게 되었다.

앨범을 갖고 있는데 나에게 50주년 기념 결혼식사진을 보여주었다. 나는 남편이 아들인줄 알았다.

신부는 며느리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부부간의 사진일 줄이야.

딸과 아들이 있는데 딸은 시집을 갔고 아들은 장가를 가지 않은 무용수였다. 한국 무용수로 폼을 잡고 무용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에게 내의, 동복T셔츠, 이불을 주었다. 이곳에서 만난 좋은 사람이다.

한자기, 불교를 믿는다.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예수를 믿게 될까? 내가 가진 고민이다.

25.10.31

** 53

130kg 체중이다. 한사람이 있는 것이다. 57kg 사진을 소지하고 사진이에요라고 말한다. 85 고리대금업을 하다가 이곳에 왔다. 최종 8년을 선고받았는데 추가가 떠서 이곳에 있다. 밤에 코를 골면 2 감방안이 떠들썩하다. 내가 ** 바로 옆에서 잠을 자는데 귀마개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 알까봐 귀마개를 수가 없다. 이를 가는데 나는 ** 이가 나빠질까봐 꺼즈를 물고 자라고 할까? 했지만 같은 **씨와 **씨가 그냥 놔두라고 한다.

먹는것이 대단하다. 우리 방에는 먹고 잔여분이 없다. 수의도 두개를 잘라서 이어서 만들어 입힌다. **씨에게 앤드류 이야기를 했다. 8년은 앤드류 서에 비하면 적은 시간이라고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올것이라고 했다. 사람은 쓰레기 봉투 접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기분이 좋으면 가만히 있고 기분이 나쁘면 성질을 나에게 쏟는다. 상을 폈을때 화장실에 가지말라, 천식때문에 물을 마시면 소리를 내지말라 ..

나는 뭐라고 하든지, 그렇게 하는 것인가보다 하고 웃는다. 새로 들어온 추가건 때문에 걱정이다.

성경필사를 한다. 영혼없이.. 언젠가는 말씀이 이사람을 주장할 것이다.

25.11.7

아침부터 물체가 3~4개로 보였다. 치료실에 이야기 했지만 혈압만 재고 아무 이상이 없다고만 말한다. 걷는 것도 이상했다. 내가 오른쪽이 불편했지만 계속 오른쪽으로 넘어진다. 점심을 먹고

622 전방입니다. 라는 명령이 내렸다. 나는 리빙박스를 들고 6번방으로 갔다. 9번방에서 새로 방에 들어온 사람은 공유물건을 사라고 해서 가루비누, 섬유유연제, 고무장갑, 행주, 수세미, 주방세제, 고추장, 참기름, 휴지 등을 샀는데 달랑 휴지 5개를 주었다. 6번방에는 누가 있는가!

** ** 있었다. 방은 먼저 9번방의 1/2이다. ** 74 할머니였고 4년형을 받았다. ** 65세인데 고리대금업을 하다가 30년을 받았다. ** 지옥 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