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36:1-23 성전을 회복하라: 역대기의 교훈과 우리의 사명
등록일 25-11-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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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이 무너진 것처럼 느껴질 때, 혹은 소망이 모두 사라진 것 같을 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역대기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유다 백성은 바벨론에 끌려가 모든 것을 잃었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그들을 돌보고 계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던 그 순간까지도,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부지런히 보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대하 36:15)
나라가 무너지고, 왕은 꼭두각시가 되고, 모든 희망이 사라진 듯 보이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 백성을 아끼셨습니다.
시드기야 왕을 보면서 우리 자신을 봅니다.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도 교만을 버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리지 못했던 그의 모습이 때로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러나 역대기는 심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70년의 포로생활 후, 고레스 왕을 통해 "성전을 재건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울려 퍼집니다. 심판 속에서도 회복의 길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삶이 무너질 듯한 아픔을 겪지만, 그 순간조차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성전임을 알려주셨습니다.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것,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병든 자를 치유하고, 가난한 자에게 긍휼을 베풀며, 어려운 자를 일으켜 세우는 것. 이것이 바로 무너진 성전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역대기의 마지막 말씀처럼, 우리도 "올라가야" 합니다.
무너진 곳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그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해야 합니다.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소망합니다.
